"대우일렉 IS사업부 매각 우선협상자 변경"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08.24 18:57

채권단 "자금능력 없다"-SY "인수 계약 유효" 갈등

워크아웃 중인 대우일렉 IS사업부 매각 우선협상자가 변경됐다. 그러나 당초 우선협상자였던 SY측에서는 채권단의 결정을 거부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대우일렉 채권단 관계자는 24일 "대우일렉 IS사업부 매각과 관련된 SY와의 양해각서(MOU) 기간이 끝난만큼 2순위자와 매각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SY 관계자도 "채권단으로부터 유상증자 실패와 자금조달 가능성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각 절차 종료를 통보받았다"고 확인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어 "2순위자와 IS사업부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본 계약은 9월 중순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2순위자가 어떤 업체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지난달 IS사업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SY는 매입대금 마련을 위한 두차례 유상증자에 실패했다. 그후 지난 23일에는 프라임서키트에게 경영권을 넘기기까지 했다.

SY에서는 MOU파기는 인정할 수 없다고 나서 갈등이 예상된다.


SY는 24일 "당사는 (채권단의) 해지통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통보를 받은 후에도 현재까지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하는 등 원만한 영업양수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SY는 이어 "향후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라도 협상재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IS사업부 매각 절차가 늦어지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프라임서키트와의 경영권 양도 계약에서도 발생한다. SY는 23일 공시를 통해 매수자(프라임서키트)가 IS사업부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OU가 파기될 경우 경영권 양도 계약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SY 관계자는 "프라임서키트가 SY의 경영권 일체를 양도받는다고 계약을 한만큼 우선협상권한도 포함된다고 봤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갈등 상황도 모두 투명하게 프라임서키트에 공개한 만큼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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