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전망] 美주택지표의 파장은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8.26 10:15
이번주(27∼31일) 코스닥시장은 기간조정이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미국발 변동성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8일 새벽 미국 기존주택 매매건수를 알 수 있는데다 29일에는 미국 소비자기대지수도 발표되기 때문이다. 이들 지표는 최근의 신용경색 우려가 실물경제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들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575만건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로 이보다 훨씬 매매건수가 줄어들 경우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미 소비자기대지수도 예상 수준은 112.6이지만 훨씬 나쁜 수치가 나온다면 신용경색 우려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며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기간조정이라는 큰 흐름속에 다소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동부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주택시장 지표들이 글로벌 증시와 우리 증시에 또다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며 "그러나 지표들이 크게 나쁘지 않다면 현재 코스닥 750선은 지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해외주택 지표들의 고비만 넘어선다면 코스닥 지수 흐름은 의외로 좋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주 반등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조정폭을 만회하기까지는 코스피보다 상승여력이 높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다소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코스닥지수 700은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9일 발표되는 산업생산지수와 경기종합 선행지수는 기대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돼 지수 상승에 긍정적이다.

수급적 측면도 외국인 매도세는 계속될 수 있지만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며 크게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주택지수 발표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지 또다른 가격조정을 부를지 주목되는 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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