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강보합 정체..어느쪽인가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08.24 15:19
원/달러환율이 940원 초반대 정체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최근 격변을 보인 뒤 주가와 엔 방향이 불투명해지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0.1원 오른 94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42.5원에 상승출발한 뒤 9시6분 942.8원을 일중 고점으로, 9시24분 941.1원을 일중 저점으로 삼고 하루의 변화를 끝냈다. 나머지 시간은 개장초 30분 이내로 정해진 1.7원 변동폭 내에서 장마감 시점만 기다린 형국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미증시가 급등하지 못하면 불신이 그치질 않는다. 지난주말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째 동시호가 이후 종가가 더 낮아지는게 이같은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외국인은 이날도 2120억원을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어김없는 순매도행진을 이어갔고 지수선물도 순매도로 돌았다.

엔/달러환율도 115.9엔대로 하락했다. 전날 뉴욕장 초반 117.1엔까지 오른 뒤 하락반전한 것이라 증시와 함께 단기 조정이 끝났다는 평가가 많았다.


원/달러환율이 940원선에서 멈출 상황은 아니다. 미증시와 엔 동향에 따라 분명 위든 아래든 다시 한번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시킨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면 당연 주가하락과 엔강세 쪽으로 초점을 맞출 일이다. 이는 원/달러환율의 재상승을 내다보는 것과 같다.

반면 근본적인 문제가 단지 봉합되는데 그치더라도 FRB 등 정부당국의 해결의지에 비중을 더 둔다면 주가와 엔화가 이전 레벨로 회귀하는 쪽에 무게를 둘 일이다. 이는 원/달러환율의 추가하락을 바라는 쪽이 될 것이다.

어느 쪽이든 미국시장 동향에 따라 결정될 일이다. 코스피지수와 원/달러환율은 전적으로 밤새 미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생님과 사귀는 여고생, 1박2일 여행도"…'럽스타' 본 친구 폭로
  2. 2 "정관수술했는데 아내 가방에 콘돔"…이혼 요구했더니 "아파트 달라"
  3. 3 수현 이혼 소식 전한 날…차민근 전 대표는 SNS에 딸과 '찰칵'
  4. 4 "대출 안 나와요?" 둔촌주공 분양자 발동동…10월 '패닉셀' 쏟아지나
  5. 5 "더 뛴다" 올라탄 개미 90%가 손실…'상한가' 찍던 이 주식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