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첫 당무보고 "일심단합하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8.24 15:22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4일 오전 첫 당 '입성식'을 필두로 당무보고를 받고 연이어 경선에 기여한 6개 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후보는 당무 보고에 앞서 "오늘 처음 당을 방문했다"며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 후보는 "당직자와 사무처 모든 직원들이 어려운 기간에 중심을 잡고 당을 이끌어줘서 경선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경선 기간 동안 당이 원활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뢰를 많이 보냈다"고 당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12월 19일 당이 최후승리 할 때까지 일심, 단합해서 정권교체하자"며 '화합'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비공개로 진행된 당무보고에서는 "여당보다 빨리 대선후보를 확정했으니 당 선대위를 빨리 구성해 본선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어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당 선관위 국민검증위 네거티브감시위 등 6개 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후보는 "제가 경선 과정에서 검증을 받을 때 검증위원회를 다시 보지 말아야지 했는데 경선이 끝나니까 가장 먼저 떠오르고 보고 싶은 사람들이 또 그 분들이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나라당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것 같다"며 "예측이 힘들게 시작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고맙고 수고했다"며 6개 위원회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이라는 신뢰를 받게 되는 변화를 보여줬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당도 변화했지만 후보도 단단해졌고, 제게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경선 관련 위원회들의) 과업이 다 끝난 게 아니라 12월 19일 정권교체를 할 때까지 검증 등 에프터서비스(A/S)를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청문회에서) 4시간 이상 검증받았는데 그보다 더한 검증이 있었겠냐"며 "12월 19일 선거에서 국민이 잘 살게 하는 후보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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