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600hL은 도요타 기술력 결정체"

오카야마(일본)=기성훈 기자 | 2007.08.24 10:07

[인터뷰] 요시다 모리다카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

“도요타가 쌓아온 기술력이 집결된 차가 LS600hL이다"

지난 21~22일 일본 오카야마에서 열린 렉서스 하이브리드 신차 발표회에서 만난 요시다 모리다카(50)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는 LS600hL에 대해 한마디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1세기형 자동차는 주행능력과 정숙성은 물론, 배기가스 감축 등 환경 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 플래그십(최고) 모델에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는데.

▲ LS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모델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플래그십 모델의 모습을 생각했다. 기존의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대배기량이고 환경이 안 좋지만, 성능은 좋았다. 하지만 21세기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앞으로는 정숙성, 연비, 배기가스 등 높은 수준의 실현돼야 한다. 특히,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폭넓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가야 한다.

- LS600hL 개발에 걸린 시간과 기술 투자액은 얼마인가.

▲ 투자액은 밝힐 수 없지만 상당히 많은 금액이 투입됐다. 개발 기간은 5년 반이 걸렸다.


- 하이브리드 기술이 LS600hL 적용되면서 많이 무거워졌는데??

▲ 엔진은 물론 배터리가 포함돼, 아무래도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VDIM 시스템, 제어 서스펜션 등 운전자가 무게를 느끼지 않는 핸들링과 안전성에 더 많은 중점을 뒀다.

- 고급 브랜드의 고객들은 연비나 환경문제를 중요시하지 않는데, 렉서스가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 렉서스가 최고급 차량인 LS600hL 개발 단계에서 각국 딜러와 소비자들을 상대로 사전조사에서 판매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기술진이 ‘10년 뒤의 자동차 기술이 지향하는 바’를 강한 의지를 밝혀, 경영진이 이를 받아들였다.

- LS600hL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해달라
▲1997년 양산형 하이브리드카(프리우스)가 나온 지, 10년 만에 다시 플래그십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작용하수 있게 된 것은 엄청난 발전이다. 나를 비롯한 렉서스는 그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렉서스 LS600hL은 단순히 3세대 LS와는 다른 시대를 앞서가는 존재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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