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용하는 1030억달러 규모 '핌코 토탈 리턴 채권 펀드'를 통해 이들 은행 채권에 투자했으며 "신용 위기로 우량 금융회사들의 채권 수익률이 6% 이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매입 이유를 밝혔다.
그로스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 수익률은 우리가 좋아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달 동안 일어난 신용 위기 사태로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채권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5월 초만 해도 5.6% 수준이었던 수익률은 최근 6.1%로 상승했고 최근 두 달 동안 미 국채와의 금리 격차는 0.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의 채권을 보유한데 따르는 위험도는 200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22일 채권시장에서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가격은 신용등급 Baa3 기업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등급은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고 두 은행의 평소 등급 보다는 6단계나 낮다.
그로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 연말까지 0.5%~0.75%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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