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도 "위기를 기회로"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08.24 07:22

골드만삭스-메릴린치 등 채권 매입

채권투자의 황제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가 신용위기 사태로 수익률이 오른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도이치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채권을 매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용하는 1030억달러 규모 '핌코 토탈 리턴 채권 펀드'를 통해 이들 은행 채권에 투자했으며 "신용 위기로 우량 금융회사들의 채권 수익률이 6% 이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매입 이유를 밝혔다.

그로스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 수익률은 우리가 좋아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달 동안 일어난 신용 위기 사태로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채권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5월 초만 해도 5.6% 수준이었던 수익률은 최근 6.1%로 상승했고 최근 두 달 동안 미 국채와의 금리 격차는 0.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의 채권을 보유한데 따르는 위험도는 200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22일 채권시장에서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가격은 신용등급 Baa3 기업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등급은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고 두 은행의 평소 등급 보다는 6단계나 낮다.

그로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 연말까지 0.5%~0.75%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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