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23일 진접지구의 중소형 면적(전용면적 85㎡ 미만) 평균 분양가가 3.3㎡당 759만원에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4개 업체가 신청했던 가격보다 10만원 인하에 그친 것이다.
중소형 면적을 공급하는 4개사 가운데 남양건설만이 최저가인 3.3㎡당 720만원에 책정됐으며 나머지 금강주택, 반도건설, 신안건설 등 3개사의 분양가는 750만~760만원대에 결정됐다.
중대형 면적 (85㎡ 초과)을 공급하는 신영과 신도종합건설의 평균 분양가는 당초 제시했던 930만원대보다 3.3㎡당 40만원이 낮춰진 890만원선에 확정됐다.
남양주시관계자는 "업체들의 분양가격을 면밀히 분석했지만 건교부가 제시했던 가격에는 도저히 분양가를 맞출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인하 폭이 당초 시가 예상했던 것보다 작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개사 동시분양업체는 예정대로 2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건교부는 지난달 초 남양주 진접지구의 분양가가 3.3㎡ 당 700만원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업체와 남양주시는 택지공급가격에 '택지 가산비용'을 인정하지 않고 산정한 것이라며 '불가능한 가격대'라고 지적했다.
중대형 면적에 대해서 3.3㎡당 최대 120만원까지 인하요인이 있다고 밝힌 남양주시도 업체들의 반발에 밀려 '생색내기 인하"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로써 진접택지지구의 분양가는 이 일대에서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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