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月 5만5000원 진료비 지출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8.23 10:50

월평균 보험료 2만4299원-입원 1위 질환은 치질

올해 국민 1인당 한달에 5만5000원 가량의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85%는 병·의원을 한번이라도 찾았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7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월 진료비는 8만4999원이었고, 85.7%의 의료이용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농·어촌 거주 노인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남(94%)과 전북(92.5%), 충남·경북(90.6%)의 의료이용률이 높았다. 반면 서울(82.8%)과 인천(83%), 경기(83.2%) 등이 낮았다.

1인당 월 진료비도 가장 많이 지출된 전남(7만965원)과 가장 적은 울산(4만9463원) 사이에 격차가 3만원 가량이나 났다. 아울러 경기(4만9554원)와 인천(4만9646원), 서울(5만2476원) 거주민이 진료비를 적게 지출했다.

올해 상반기 진료를 받은 횟수는 8.24회로 전년 동기(8.07회)에 비해 2.1%가 증가했다. 1인당 연간진료비는 33만437원으로 전년 동기(29만915원) 보다 13.6%가 늘었다.

이에 따라 총진료비는 지난해 상반기 13조8107억원에서 15조7300억원으로 13.9% 늘었고, 요양기관에 지급한 급여비도 지난해 상반기 10조1560억원에서 11조6406억원으로 14.6%가 증가했다.


국민들이 낸 보험료는 11조145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6174억원) 대비 15.9%가 증가했다. 직역별로는 직장보험료가 8조4094억원, 지역보험료가 2조7356억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 2만4346원, 지역 2만4228원 등 평균 2만4299원으로 조사됐다.

보험급여비 지출은 11조9123억원으로 2006년 상반기 10조3839억원에 비해 14.7%가 증가했다. 요양기관 규모별로는 병원(39.2%)과 종합병원(20.1%)에서 증가폭이 컸고, 의원(8.7%)과 약국(9.3%)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았다.

분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치질(21만4513명) △폐렴(15만8596명) △노인성백내장(15만6881명) 등의 순이었다. 외래의 경우는 △급성기관지염(916만명) △급성편도염(799만명) △감기(564만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말 현재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4766만8000명인 가운데 직장가입자가 2903만7000명으로 60.9%를 점유했다. 직장가입자는 2000년 2240만4000명으로 48.8%의 점유율에 그쳤으나 이후 매년 100만명 가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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