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3일 2년 연속 적자상태에 빠져 있는 삼성코닝의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다만 주주들과의 합의 등 복잡한 상황이 남아 있어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삼성코닝은 브라운관 TV용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회사로 1973년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사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코닝이 46.82%, 삼성전자가 45.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LCD TV용 기판유리 제조회사로 코닝이 50%, 삼성전자가 4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코닝은 브라운관 TV가 LCD,PDP 등 평판 TV에 밀리면서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2005년 110억원, 2006년 5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13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코닝정밀유리는 LCD TV의 약진에 힘입어 매년 영업이익률이 50%를 넘는 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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