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협력사 경쟁력이 모회사 경쟁력"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8.24 12:40

[상생경영]

"협력회사 경쟁력이 모여야 모회사의 경쟁력이 커집니다."

동부그룹의 상생경영에 대한 기본 컨셉이다. 협력사의 기술과 경쟁력을 높이면 그만큼 동부 각 계열사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윈윈 구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부 각 계열사들은 협력사와 시스템 및 정보 공유, 경영 컨설팅 등의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연간 생산물량 계획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생산성과 공정불량률을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경영, 성과주의경영, 6시그마 등에 대해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다.

협력회사에 대한 물적 인센티브도 빼놓을 수 있다. 기여도에 따라 주기적으로 우수협력사를 선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인재 양성을 위한 노하우 전수, 협력사 경영진 후계자 양성 등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실행 방안은 계열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업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상생 경영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동부제강은 지난해 10월 인천공장 인근 5개 협력사와 산재 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또 거래 대리점의 영업 사원들에게 신설비 및 신제품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제도를 마련했고, 고객 초정 간담회를 통해 신뢰관계도 마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협력사에 법률 지원을 해줘 채권 관리 및 회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업황의 특성상 협력사와 상생 경영이 다른 어느곳보다 필수적이다. 동부하이텍 반도체 부문은 '파운드리'라 하여 반도체 제조에 특화돼 있다. 반도체 설계 및 마케팅 등은 팹리스 반도체 회사들이 전담한다.

동부하이텍은 EMLSI, 엠텍비전, 코아로직, 픽셀플러스, 실리콘파일 등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들과 상생 구도를 마련해 기술개발, 시제품 생산 및 양산 등 모든 면에서 협력 체제를 만들고 있다.

최근엔 토마토LSI에 지분 50%를 투자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사례도 만들었다.

동부건설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Y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우수 공급자를 발굴하고, 협력사 육성 관리 프로그램, 발주 방식의 다양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 협력사에는 보다 많은 입찰 기회를 주고, 협력사의 노력으로 원가를 절감하면 절감액의 50%를 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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