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출마, 다크호스될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8.22 16:34

염동연 선대본부장 "기존후보들 경쟁력 한계..추미애 희망있다"

또 한명의 대선주자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부터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돼 온 추미애 전 의원(사진)이다.

추 전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성과의 창조적 통합 △남북통합 △지역통합 △양극화해소를 통한 계층통합 등 4대 통합을 내세워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3강(强)4온(溫)' 비전도 내놨다. '3강'은 지식강국 해양강국 기업강국이며, '4온'은 서민과 패자, 약자와 동포에게 따뜻한 사회를 뜻한다.

추 전 의원의 출마를 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경선흥행을 위한 '카드'에 그칠 거란 얘기부터 2002년 '노풍'과 같은 드라마를 보여줄 거란 기대까지다. 추 전 의원측에선 이미 한계를 보여준 기존 주자들과 다른 참신성으로 경쟁력을 보일 거라 자신하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장 염동연 의원은 출마선언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로 말하면 9회말 홈런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추 전 의원은 홈런을 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컷오프(예비경선) 통과조차 힘들지 않겠냐는 지적엔 "한 사람 한 사람 이겨나가면서 추 후보도 민주신당도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며 "참신성, 하자 없는 정치활동과 인생이 경선흥행에 도움될 거란 전제는 곧 후보가 될 조건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추 전 의원은 대구 출생으로 올해 만 49세. 광주고법 판사 등을 지냈고 지난 95년 정치에 입문했다. 탄핵역풍 속 17대 총선에선 민주당 선대위원장이었다.

이날 대선출정식엔 손학규 전 지사, 한명숙 전 총리, 천정배 의원 등 민주신당 대선주자들과 20여명 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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