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7월 무역흑자가 9개월만에 전년비 감소, 최근 엔화 강세와 맞물리며 우려감이 증폭됐다. 특히 일본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은행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다. 대출 수요가 감소하면 순익이 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도쿄증시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0.70엔(0%) 빠진 1만5900.644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4.99포인트(0.32%) 밀린 1544.89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7월월 무역흑자는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수출이 둔화된 반면 수입은 늘어 흑자규모가 큰폭 축소됐다.
재무성은 7월 무역흑자가 6712억엔(58억4000만달러)로 전년비 2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8440억엔을 크게 밑도는 액수다.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 수출 둔화가 두드러졌다. 7월 일본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전년비 11.8% 감소했고 대유럽 수출도 0.2% 줄었다.
미쓰비시UFJ 등 은행주들이 대출 수요 감소 전망을 배경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주는 7월 무역흑자 악재에다 골드만삭스가 목표가격을 하향 조정해 일제히 하락했다. 토요타는 0.46%, 닛산은 1.51% 하락했다.
대만 증시는 신용 경색 우려로 수출 기업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4.38포인트(0.2%) 오른 8493.46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전일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 현지시간 오후 2시2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34.80포인트(0.7%) 오른 4990.01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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