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포스코, 급락 탈출 원동력은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7.08.22 14:52

롯데칠성, 서초동 부지 개발 가능성-포스코, 과매도상태 진단

기록적인 급락장의 나락에서 벗어나 며칠만에 제자리를 찾은 롯데칠성,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상승 원동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칠성은 22일 오후 2시34분 현재 전날보다 9.02% 오른 14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11.4% 떨어지기 직전인 15일 종가가 15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을 모두 회복한 셈이다.

롯데칠성은 17일에도 3.5% 떨어져 128만원대까지 밀렸지만 20~22일 사흘 연속 상승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22일 상승폭은 12만4000원으로 상장 기업 중 최고였다.

롯데칠성의 회복 원동력은 서울 서초구에 보유한 노른자위 땅이다. 서울 서초구와 롯데칠성은 회사의 서초동 부지를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데 대해 합의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안에 따르면 호텔, 백화점, 오피스, 주상복합, 뮤지컬센터, 극장, 미술관, 도서관, 전시관, 공원, 도로 등이 들어선다.

1976년부터 물류센터로 사용하고 있던 곳으로 면적이 33만3660여㎡(1만200평)에 달하는 해당 부지는 현재 아파트지구(제3종 주거지역)로 지정돼 있어 개발이 제한돼 있지만 향후 막대한 개발이익이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증권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 자회사와 투자자산, 서초동 물류창고부지의 개발가능성을 반영한 유휴 부동산가치를 감안하면 현 주가대비 60 ~ 70% 수준의 주가상승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급락 이전에 50만7000원(14일 종가)이었던 포스코는 최근 3일 연속 상승해 50만6000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의 영향 등 불안 요인에서 비교적 자유로운데도 투자심리 불안 등으로 지나치게 가격이 떨어졌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UBS는 포스코 등 국내 철강주 등은 미국의 소비보다는 아시아, 이머징 마켓, 내수시장에 영향을 받는다며 이들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14.7% 떨어졌던 현대제철도 20~22일 사흘 연속 상승해 6만원대를 회복 중이다. 한화증권은 현대제철이 최근 주가하락으로 저평가됐다는 이점이 회복되었거나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맥쿼리도 "최근 중국 수입물량이 줄어들고 국내 건설 수요가 늘고 있어 현대제철의 철강제품 가격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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