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트롬세탁기, 미국 시장 1위 등극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08.22 13:11

미국 진출 4년만에 첫 1위

LG전자 드럼세탁기 ‘트롬’이 미국 시장 진출 4년 만에 드럼세탁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 2/4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8.2%를 기록, 그 동안 선두를 유지하던 ‘켄모어’(월풀이 공급하는 시어즈 자가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스팀트롬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 배경으로 혁신적인 기술, 디자인을 꼽았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드럼세탁기로 미국 세탁기 시장의 중심을 봉세탁기에서 드럼세탁기로 바꿨고 지난해 블루, 레드 등 컬러 트롬을 출시해 세탁기 위치를 지하실이나 다용도실에서 집안으로 옮겨왔다는 것. 또 집안 곳곳에서 세탁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LG전자는 그 결과 스팀트롬, 세계 최대 15kg용량, 컬러 트롬 등 고가 제품 판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급 세탁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CEA(전미가전협회)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Innovation)을 수상,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JD파워’로부터 세탁기 부문 소비자 만족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인시아드(INSEAD)’는 미국 가전시장에 늦게 진입했지만 유수의 가전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 LG트롬의 성공사례를 스터디 케이스로 개발, 전세계 비즈니스 스쿨에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 북미지역 총괄 안명규 사장은 "고객 중심의 제품과 디자인 경쟁력, 현지 마케팅을 토대로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며 "트롬 성공을 계기로 LG프리미엄 제품 판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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