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하루 사용액 8천억 돌파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08.22 12:00

한은 발표 상반기 지급결제동향…현금서비스 이용은 급감

신용카드 사용이 갈수록 폭증해 하루평균 사용액이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현금서비스는 카드대란을 계기로 감독당국이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신용평가를 엄격히 하도록 유도하면서 이용실적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신용카드의 물품 및 용역 구매실적은 8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가 증가했다. 이용 건 수 역시 870만건으로 10.3%가 늘었다.

물품 및 용역 구매는 일상적인 물품 구입이나 이.미용, 헬쓰클럽 같은 서비스 용역 대금 지불에 신용카드를 사용했다는 의미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2년 하반기(1조7000억원)의 물품 및 용역 구매실적이 772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됐다고 볼 수 있다.

직불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포함한 카드 전체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1047만건으로 전년동기보다 13.8%가 증가했고 금액도 1조1000억원으로 8.8%가 늘었다.

그러나 직불카드 사용은 지난해보다 건 수로는 27.4%가 감소했고 금액으로도 32.7%가 줄어들어 유일하게 이용실적이 감소했다.

가맹점 수가 적고 직불카드 공동망 가동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금서비스도 급격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41만9000건에 23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10.9%가 각각 줄어들었다.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모두 9063만장으로 지난해 6월(9066만장)보다 0.03%가 감소했고 가맹점 수도 1800만개로 지난해 6월(1900만개)보다 5.3%가 줄었다.

올 상반기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 규모는 하루평균 2771만건, 18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0.4%, 6.8%가 각각 증가했다.

어음과 수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486만건, 2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1%, 6.5%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전자화폐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38만3000건, 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 수는 13.9%, 금액은 2.8%가 각각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대란 이후 감독당국의 규제강화로 현금서비스 사용이 지난 2002년 9000억원 수준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면서 "직불카드와 전자화폐도 적은 가맹점과 공동망 가동시간 제한 등으로 인해 사용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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