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外人 보유토지 9%증가..교포가 70%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7.08.22 11:00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은 분당의 9.9배

교포 등의 선산과 노후용 토지 매입에 힘입어 상반기 외국인 토지 보유량이 작년말에 비해 9% 증가했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들은 1792만㎡를 취득하고, 167만㎡를 처분해 전체 외국인 보유토지는 작년말보다 1625만㎡가 증가했다. 이는 작년말 면적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다.

소유 주체별로는 교포가 1256만㎡(70.1%)를 취득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이 437만㎡(24.4%), 순수 외국법인이 83만㎡(4.6%)를 각각 사들였다.

용도별 취득목적은 선산 등 기타용 1216만㎡(67.9%), 공장용 67만㎡(26.1%), 상업용 67만㎡(3.7%), 주거용 40만㎡(2.2%) 순이었다.

법인의 주요 취득사례를 보면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미국합작)가 송도신도시 사업용지 92만2000㎡를, 에스오일(사우디합작)이 충남 서산의 공장용지 66만㎡를 각각 취득했다.

한편 6월말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1억9656만㎡으로 금액으로는 25조 1314억원(공시지가 기준)에 달했다. 분당 신도시(19.6㎢)면적의 9.9배에 이르는 규모다.


소유 주체별로 보면 교포가 8975만㎡(45.6%), 합작법인이 7821만㎡(39.8%), 순수외국법인이 2059만㎡(10.56%)를 보유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선산, 노후활용등을 위해 보유한 토지가 1억448만㎡(53.2%), 공장용 6926만㎡(35.2%), 주거용 1179만㎡(6.0%) 순이다.

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 토지보유는 2000년까지 30%이상 급증했으나 2002년 이후에는 증가세가 완만한 추세다.

건교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해외교포의 선산, 노후활용을 위한 목적과 지자체의 외자유치 활동 등이 주를 이룬다"면서 "안정적인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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