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정 회장에게 엑스포 배지를 전달하고,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과 조중표 외교부1차관,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김재철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장도 정 회장에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추대서를 전달하고,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 회장의 명예위원장 위촉과 한 총리의 접견은 2012년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민관이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엑스포 유치경쟁에는 모로코의 탕헤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와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모로코의 경우 국왕까지 직접 나서는 등 최근 경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그 동안 슬로바키아와 체코, 터키, 브라질 등을 방문해 정·관계 핵심 인사들을 만나 여수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지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또 현대기아차 그룹은 현재 파리에 박람회 유치를 위한 별도의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전세계 190여개국에 있는 법인과 지역본부, 딜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엑스포 유치외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도 최근 정 회장의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명예 여수시민증을 수여키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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