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건강]가슴성형, 내게 맞는 보형물은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 2007.08.21 20:11
최근 식약청의 실리콘젤 보형물 허가로 유방확대수술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허가된 '코히시브젤'은 유럽시장의 60%를, 일본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화된 보형물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식약청 허가 이후로 코히시브젤을 찾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슴성형 수술을 원하는 모든 환자에게 코히시브젤이 적당한 것은 아니다. 실제, 코히시브젤은 촉감이 좋은 반면 식염수백에 비해서 흉이 조금 더 남는다는 단점이 있는 것. BK동양성형외과 체형교정센터 박성수 원장은 "가슴성형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라면 각 보형물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식염수 보형물 (saline filled implant) VS 코히시브젤(Cohesive Gel)

식염수 보형물은 단단한 실리콘주머니에 사람의 체액과 같은 성분인 0.9%의 생리식염수를 담는 방법으로 먼저 최소절개를 통해 식염수백을 몸 안에 삽입한 후, 튜브를 통해 식염수를 채워준다. 혹시 내부의 식염수가 조금씩 새어 나오더라도 자연스럽게 흡수되므로 안정성은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보형물이다. 단, 실리콘 젤에 비해서 촉감은 좀 떨어지고 다소 무거운 느낌. 식염수 보형물은 배꼽이나 유두주위, 겨드랑이, 유방밑주름 등을 통한 최소절개 내시경 유방확대술로 가능, 흉터부위가 최소 혹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코히시브젤은 실리콘 젤의 제 4세대로, 강한 응집력으로 기존의 실리콘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실리콘 젤은 보형물이 몸 안에서 손상되면 실리콘이 몸 안으로 스며들어 조직 괴사나 관절염 등의 질병을 일으켜 사용이 금지 되었던 것. 이번에 허가된 코히시브젤은 응집력이 강해 파손되더라도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특히, 기존의 식염수 보형물에 비해 촉감이 좋다는 것이 큰 장점. 가격이 기존의 보형물에 비해 비싸고 절개부위가 식염수 보형물에 비해 넓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촉감이 예민한 마른 사람에게 적당한 보형물이다.

가슴성형에 있어 절개부위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


보형물 선택에 따른 절개 부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통 유방 보형물 수술은 크게 유륜절개와 가슴밑 주름, 겨드랑이, 배꼽 등 크게 4가지 부위에서 가능하다. 유륜절개와 가슴밑 주름은 주로 재수술이나 처진 가슴에 효과적이고, 배꼽을 통한 내시경술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나 시술이 다소 복잡하다는 점 때문에 신중한 전문의 선택이 중요하다.

때문에 보통의 경우 겨드랑이 절개선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식염수백을 선택한다면 배꼽을 통한 최소절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코히시브젤은 내용물이 다 들어있는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배꼽을 통한 내시경 수술은 불가능, 보이지 않는 겨드랑이를 통한 수술을 해야 하며 식염수 백에 비해 흉터부위도 넓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전체적인 신체조건 고려한 유방성형이 가장 바람직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가슴의 크기에 대한 개념도 변화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한복이라는 전통옷의 특징상 가슴을 억눌러 여성의 볼륨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이제는 볼륨감 있는 가슴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가슴의 크기는 대체 얼마일까? 유방의 크기는 바스트와 양쪽 유두를 지나는 톱바스트의 둘레에 기준을 두어, 대개 허리의 둘레보다는 20~25cm정도 크고, 엉덩이 둘레보다 4~5cm 정도 작은 크기면 적당하다. BK동양성형외과 체형교정 센터의 박성수 원장은 "최근에는 단순한 유방의 크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신의 키나 체격, 허리, 힙에 어울리는 가슴 사이즈를 선호하며 유방의 폭, 넓이, 돌출도, 경사도 등 3차원 형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움말: BK동양성형외과 체형교정센터 박성수 원장, 02-3446-0446, www.bk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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