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은 지난 20일 제주를 시작으로 21일간 전국 순회경선을 시작했다. 그동안 TV토론회 등 선거운동은 진행했지만 실제 투표는 이제 시작이다.
경선방식이 독특하다. 전국 11개 권역에서 각 권역당 5일씩 투표가 진행된다. 현장투표와 인터넷투표가 병행된다.
권역별 경선 마지막날 그 지역 투표결과가 나온다. 20일 시작된 제주 경선 결과가 24일 발표되고 하루씩 늦게 시작하는 광주·전남 경선은 25일, 대구·경북 지역 결과는 26일 발표되는 식이다.
세 권역 경선은 이른바 '슈퍼 3연전'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은다. 민노당 안팎에선 전국순회 경선인만큼 슈퍼 3연전에서 승기를 잡은 후보가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경선(9월5~9일)도 중요하다. 선거인단의 절반 가량이 몰려있는 이 지역 경선결과가 9월9일 발표된다.
누가 유력할까. 지금은 권영길, 노회찬 후보가 1위를 다투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어떤 후보도 과반지지율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9월9일 후보가 선출되지 않으면 결선투표까지 치러야할 전망이다. 결선투표는 10~15일 열린다. 3위 후보가 1, 2위 중 누구와 손잡느냐에 따라 역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총 선거인단은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 5만117명이다. 이 가운데 제주는 699명. 선거인단 규모가 작지만 다른 지역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단 점에서 중요도는 결코 작지 않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