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기준가 오류 이달만 20차례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08.21 15:42

4월 UBS펀드 위탁운용 실시 후 '빈번'

하나UBS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많은 해외펀드들이 기준가 산정에 있어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달 들어서만 20개의 기준가격 오류수정 공시를 내고 투자자들에게 뒤늦게 수익을 지급했다.

해당펀드는 하나UBS운용의 해외 재간접펀드인 클래스원월드셀렉션과 클래스원베스트셀렉션, 클래스원프라임셀렉션, 클래스원월드베스트셀렉션 등 3개 펀드다.

이 펀드는 기준가 산정에 있어서 배당금 2억원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UBS자산운용은 뒤늦게 이를 발견하고 정정공시를 냈으며, 클래스원베스트셀렉션해외재간접K-1C-A의 경우 8월3일부터 9일까지 무려 5차례나 정정공시를 냈다.

하나UBS운용측은 해당 오류를 뒤늦게 발견하고 수정했으며 잘못된 기준가로 자금을 인출해간 투자자들에게 지난 10일까지 손실액 2억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UBS운용은 대한투신운용 시절인 4월부터 외국계 UBS자산운용의 펀드를 재간접펀드 형태로 출시하면서 많은 기준가 오류사태를 낳아왔다.

지난달 하나UBS해외재간접1펀드에 대해 해외 예금이자 통보 오류로 기준가를 뒤늦게 수정했고, 지난 5월에는 파워차이나주식과 하나UBS파워차이나주식 펀드가 해외주식매매 운용지시 누락으로 기준가를 변경했다.

하나UBS관계자는 "주식 배당락이 펀드에 산정되지 못해서 발생한 일로 사무수탁회사인 HSBC측의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HSBC를 사무수탁사로 선정한 많은 운용사들도 마찬가지로 오류를 수정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기준가 오류수정공시는 여러 운용사에서 빈번한 일로 8월 들어서만 100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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