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GE회장 "훌륭한 CEO는 변화를 주도한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08.21 16:24
"훌륭한 CEO의 덕목은 변화를 주도하는 능력과 다음 세대의 리더를 길러내는 것이다."

세계적 글로벌 기업 GE의 제프 이멜트 회장은 지난 17일 GE크로톤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의 CEO들과 나눈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멜트 회장은 중요한 투자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CEO의 본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적인 투자 결정은 GE의 장기재무목표에 맞춰 보고, 이 기준에 맞지 않으면 투자결정이 평균 이하로 나온다"라며 "그러나 대규모 목표와 전략적인 결정은 본능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그는 GE의 차세대 엔진인 GEnx엔진을 개발 당시의 일화를 사례로 들었다.

이멜트 회장은 "10억불을 투자했는데 여러 예측치가 있었지만 수익율을 측정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예상 수익을 모른 채 투자 결정했다"며 "베트남에 첫 공장 투자는 비록 목표 재무 수치가 나오지 않아도 결정했다. 미래를 보고 가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GE가 지금껏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위험 감수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이멜트 회장은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에는 삼성, LG와 같은 좋은 파트너가 있다. 한전, 대한항공 등 좋은 고객도 있다"며 "한국의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시장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도 이멜트 회장은 "한마디로 지금의 상황은 아마추어에게는 큰 곤경이겠지만 프로페셔널에게는 좋은 성장의 기회"라며 "GE는 A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튼튼한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GE 크로톤빌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E코리아가 2005년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실시한 경영진 연수프로그램이다. 한국의 대표 기업과 GE의 경영진들이 서로 만나 GE의 경영우수사례에 대해 논의하며 상호 발전 기회를 모색하는 고객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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