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외환거래량 400억 달러 시대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08.21 12:00

개인 및 자산운용사 해외펀드 투자 확대 영향

개인들의 해외펀드 투자가 크게 늘면서 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이 지난 91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7년 2/4분기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은 40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0.2%가 증가했다.


이같은 규모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9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1/4분기에도 일평균 거래량이 16.0%(371억2000만달러)가 증가하는 등 올들어 외환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불과 몇년전만해도 일일 거래량이 10억~20억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우리 시장이 갈수록 국제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물이나 통화.금리스왑, 옵션과 같은 외환 파생거래 규모가 일평균 7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3.0%나 증가했다.

현물환과 선물환, 외환스왑과 같은 전통적인 외환거래 규모는 33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은행간 외환거래보다 은행과 일반고객간 외환거래가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은행과 일반고객간 외환거래를 의미하는 대고객시장의 일일 외환거래 규모는 128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9%가 증가했다. 1/4분기에는 111억달러로 3.4% 증가에 그쳤었다.

반면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201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1/4분기에는 190억2000만달러로 18.0%가 증가했었다.

대고객시장간 거래와 은행간 거래 규모 증가율이 역전된 것.

이는 개인 및 기업, 자산운용사 등이 해외펀드에 대거 투자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은행간 거래규모는 현물환시장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자 은행들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한 스왑이나 트레이딩 거래를 줄인 탓에 증가율이 높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펀드 투자가 크게 는 데다 수출입과 해외여행객 규모가 커지고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도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면서 "일일 거래규모 409억달러는 굉장히 큰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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