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씨, 샤인시스템 통해 증시입성(상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08.20 20:04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코스닥기업 샤인시스템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샤인시스템은 타법인 인수 자금 등 1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416만6552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아천에이치앤아이가 49억9968만원을 출자해 138만8800주를 배정받는 것을 비롯, 총 20명이 증자에 참여한다.

아천에이치앤아이는 지난해 8월 김 전 부회장이 대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육재희 전 현대아산 상무와 함께 설립한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의 계열사로 사실상 김 전 부회장의 회사다.

샤인시스템 관계자는 "아천에이치앤아이는 북한 인력 송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사실상 김 전 부회장의 회사"라며 "아천글로벌은 향후 지주회사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VC창호 업체인 샤인시스템은 올 초 김 전 부회장의 아들인 김진오씨가 이사로 선임되면서 대북 사업 기대감이 높아졌다. 아천에이치앤아이의 이번 증자 참여에도 김 이사가 관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인시스템은 지난 5월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부회장의 아들인 김진오 아천글로벌 이사를 이사로 선출했다. 김 이사는 샤인시스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25억원을 출자해 지분 5.12%(160만7717주)를 확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신승철씨(10.2%)에 이어 2대주주에 올라있다.

특히, 샤인시스템은 최근 사업 목적에 수산물 도·소매업을 추가하고, 동해안 모래를 채취 및 판매하기 위해 선박을 사들이기도 해 대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샤인시스템은 오는 10월 2일 이사 선임안을 안건으로 주주총회를 소집키로 결의했으며, 이사회 결의일 현재 이사 선임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세부 내용은 공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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