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서한에서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고통이 해소되기를 바라며 우리측도 복구에 필요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머지않아 평양에서 남북간 평화와 공동 번영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오늘 오후 5시에 우리쪽 연락관이 판문점에서 북측 연락관을 직접 만나 편지 원본을 전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으로 특사가 갈 때 친서를 전달한 과거 전례는 있으나 남측 정상이 북으로 또는 북측 정상이 남으로 공식 서한을 공개적으로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대북 친서 전달은 전날 오후 4시에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이 제안돼 의논됐다"며 "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오늘 오후에 집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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