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상회담, 육로방북 합의 변함없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7.08.20 16:57
청와대는 20일 북측의 수해 복구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이 10월초로 연기됐으나 육로를 통한 방북 합의 사항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 수해와 관련, 육로 방북이 여의치 않으면 항공기편도 검토되나'란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천 대변인은 "정상회담과 관련, 남북간에 합의된 시기와 방법 등은 유효하다고 북측이 전해왔다"며 "북측 입장은 육로 방북을 전제로 할 때 10월초쯤 하자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이 10월초로 연기됨에 따른 일정 조정과 관련해서는 "일정은 북측과 다시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이번주로 예정된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 자문위원단 간담회 및 경제인 간담회는 시간을 갖고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정상회담이 연기됨에 따라 호흡을 길게 하고 차분히 준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북측과의 추가 접촉을 통해 50명으로 결정된 방북 취재단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미 있는 일이고 정치권도 그렇고 언론인 여러분도 많이 가고 싶어 한다"며 "늘릴 수 있다는 점을 열어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움직이는 만큼 북측도 많은 인력과 예산이 소요될 것 같다"며 "북측이 심각한 수해를 겪고 있어 저희로선 인원을 늘려 나가기 위한 부탁을 하고도 싶지만 북측 입장을 고려할 때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울 것 같다. 고민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방북 특별수행단 중 경제인단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외국인 투자자가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제인단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고려 조건으로 대북 경협을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기업인을 가능하면 많이 포함시켰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다국적 기업이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선 배제한다는 원칙도 없지만 포함시킨다는 원칙까지 수립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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