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연임에 노조 변수 부상

임동욱 기자 | 2007.08.20 16:45

20일부터 현 경영진 평가위한 직원설문조사..27일 발표

임기 만료가 다가온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노조 변수'가 등장했다.

국민은행 행장추천위원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차기행장 선임과정에 적극 개입할 뜻을 밝힌 것.

국민은행 노조는 20일 이날부터 전국 영업점 3500여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 최고 경영진의 경영성과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조사는 경영 지표와 중장기 전략, 지난 3년간 정책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으며 리더십에 대한 평가 항목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노조측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는 일선 지점장급도 평가자에 포함된다

이날 노조 관계자는 “강 행장의 연임에 대해서는 노조가 반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며 “오는 27일 열리는 노조 중앙위원회에서 공식입장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조는 지난 3년간 강 행장의 통합2기를 무책임, 무대책, 무전략의 3무 정책만 난무한 기간으로 규정, 자본시장통합법 대비 정책이 전혀 없다"며 "내부 의사소통이 잘 안됐던 점, 그리고 과도한 스톡옵션 부당성 및 단기실적주의 조장 등을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민은행 노조는 “은행측이 행추위를 구성하고 3기 행장을 선임키 위한 활동을 본격 시작했지만 현 경영진이 주도하는 이사회가 행추위를 구성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대 은행으로서 금융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공익적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인사가 위원회에 포함돼야 하고 인선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돼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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