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ㆍ태 생태평화 리더십 국제컨퍼런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7.08.20 16:43

UNEP 에코피스 리더십센터 주최, 20~22일간 진행

우리나라가 환경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각국에 전파하기 위한 상시 회의체가 마련됐다.

유엔환경계획(UNEP) 에코피스 리더십센터(EPLC)는 20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집에서 '제1회 아ㆍ태 생태평화 지도자 국제컨퍼런스' 개회식을 열었다.

EPLC는 "이번 회의의 의제가 되는 분야에서 축적된 우리나라의 기술을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 전파함으로써 아ㆍ태 지역을 하나의 생태평화 공동체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3일간 서울과 강원도 홍천군 강원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물과 댐', '산림과 사막화 방지' 등 7개 분야에 토론이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중국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 등 아ㆍ태 지역 12개국에서 정부 관계자, 비정부조직 활동가, 학생 등 25명이 교육생으로 참가했다.

또 안태석 강원대 환경과학부 교수, 윤여창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이우균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등 우리나라 환경기술 전문가 22명이 이번에 방한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환경기술을 소개할 교수진으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 기간동안 각국 실정에 맞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각국에 돌아가 수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결과는 오는 11월 UNEP 아ㆍ태 지역 사전회의를 거쳐 내년 1월 '국제환경포럼'에서 발표된다.

아울러 이날 개회식에는 이규용 환경부 차관,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 정부ㆍ재계ㆍ시민단체의 국내 인사들과 수렌드라 수레스타 UNEP 아ㆍ태 지역사무소(ROAP) 소장이 참가했다.

최 대표는 환영사에서 "지구촌 인구의 60% 이상이 살고 있는 아시아는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만큼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의 환경과 평화, 나아가 지구촌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EPLC는 △아ㆍ태 지역 생명평화 네트워크를 구축 및 실천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을 위한 프로젝트 지속 추진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 수립ㆍ보급 △지구온난화를 방지를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내용을 담은 '아ㆍ태 지역 환경선언문'이 발표했다.

↑ 30일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겸 EPLC 공동대표가 '제1회 생태평화 리더십 컨퍼런스' 참가자들과 함께 '아·태 지역 환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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