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투표 '박빙'…여론조사로 '판가름'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08.20 15:34
한나라당 경선의 승부를 가른 것은 '직접 투표'가 아닌 '여론조사'였다. 한나라당의 선거인단은 총 23만여명.

이는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국민 30%,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구성됐다.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각각 '2대3대3대2'로 안배해 '당심'과 '민심'을 '5대5'로 맞춘 것.

이중 투표장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권한을 지닌 이들은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등이다. 여론조사는 별도로 진행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직접 투표 대상 인원은 18만5080명인데 이중 지난 19일 투표를 한 사람은 13만1084명으로 7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현장 개표된 것도 투표지들로 여기서는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약 830여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별도로 진행됐다.


문항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다음 네 사람 중 누구를 뽑는게 좋다고 생각십니까". 리서치앤리서치(R&R), 동서리서치, 중앙리서치 등 3개 기관이 각각 2000명씩, 총 6000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일부 젊은층에서 표본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 개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후보가 박 후보를 8.4% 가량 앞섰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

'빅2' 캠프에서도 모두 이를 인정하고 있다. 여론조사 몫은 총 3만2771표. 이를 여론조사 결과로 나눠갖게 되는데 8.4% 차이라면 2700표 정도가 된다. 이를 종합하면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800여표 차이로 이긴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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