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2차 목표…'1800 돌파' 가능할까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8.20 14:47

"상승추세 전환위한 베이스캠프 마련…1800까지는 무난"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가 우리 증시를 강한 반등으로 몰고가고 있다.

20일 오후 2시30분 이후 코스피지수는 1720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의미있는 1차 반등 목표인 '1700 안착'은 달성했다고 전망한다.

물론 워낙 변동성이 큰 장이기 때문에 '안착'이라는 표현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중론자들도 앞으로 일부 저항은 있겠지만 1800 직전까지는 무난한 반등이 예상되며 1800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1800을 뛰어넘으면 추세 전환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주장도 들린다.

◇이제 2차 목표점은 1800〓1700을 훨씬 뛰어넘은 우리증시는 상승 추세 전환을 위한 든든한 베이스캠프는 마련한 셈이다. 아직 전혀 무시할 순 없지만 1700 캠프를 또다시 철수해야 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선 우리증시가 단기간에 너무 지나치게 폭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주가수익비율(PER) 12.3배에서 지난 17일 10배가 무너지는 낙폭과대를 겪었다며 전고점 대비 20% 가까운 폭락으로 가격조정은 충분했다고 말한다.


NH투자증권 소장호 선임연구원은 "오늘 1700을 훨씬 웃도는 상승세로 이후 1800까지 반등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여러상황이 갖춰진다면 다음주께는 180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나 1800 돌파를 섣불리 예측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워낙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늘 1700을 넘어선 것은 투자심리의 회복정도로 해석해야지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한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며 "1800이 강한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이번 반등이 좀더 의미를 가지려면 1800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1800 돌파까지는 '반등하려는 힘'과 반등을 노려 매도하기위해 '이를 누르는 힘'이 팽팽한 갈등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만약 1800을 돌파한다면 의미있는 저항선을 깬 것으로 좀더 강한 상승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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