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지혜롭게 살아가는 것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 2007.08.20 12:21
◇지혜로움을 나타내는 가장 분명한 표현은 명랑한 얼굴이다. (몽테뉴)

태국을 가서 가장 감동을 받은 것은 경치가 아니라 사람들 얼굴이었다. 스마일의 나라라는 슬로건이 어울릴 만큼 편안하고 웃는 사람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태국에 머무는 동안 내 자신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우리는 어떤가? 입을 내민 사람, 우거지상을 하고 있는 사람, 화낸 표정을 감추지 않는 사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가? 본인과 주변 사람 마음만 불편할 뿐이다. 명랑한 얼굴은 지혜의 표상이고, 인상 쓴 얼굴은 어리석음의 상징이다.


◇나이를 먹는 게 무슨 특별한 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요? 나이를 먹는 데는 어떤 노력도 들지 않아요. 우리는 나아지는 걸 축하합니다. 지난 해보다 올해 더 훌륭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그걸 축하하는 겁니다. 잔치를 열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잔치의 주인공이지요. (생일 축하에 대한 호주 원주민의 말)

개인적으로 제일 쑥스러울 때가 생일을 축하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다. 그럴 때마다 “생일이 뭐가 축하할 일인가? 내가 뭔가 노력해서 이룬 것은 아무 것도 없지 않은가? 내가 한 일이라곤 태어나고 그저 세월을 보낸 것뿐이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러다 호주 원주민의 얘기를 듣고 그네들이 우리보다 훨씬 현명한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뭔가 나아지고 있을 때 축하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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