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LG카드 통합브랜드는 '신한카드'(상보)

머니투데이 박정룡 기자 | 2007.08.20 11:51
신한금융그룹이 통합을 앞둔 LG카드와 신한카드의 브랜드명으로 '신한카드'를 낙점했다.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던 신한그룹이 통합카드명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은 사명공모 과정에서 '신한' 브랜드의 힘이 예상외로 커졌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대표 이인호)은 오는 10월 1일 출범예정인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통합카드사의 대표 브랜드명으로 '신한카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그룹 관계자는 "전문 브랜드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사와 협력, 지난 4개월 여간의 검토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합 카드사의 목표는 '아시아 넘버 원을 향한 국내 대표카드사'로 브랜드 재편에 소요되는 업무가 상당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그룹은 은행과 함께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은 신용카드의 브랜드 네이밍을 위해 각종 마케팅 조사와 함께 대국민 공모, 수차례의 내부의견 수렴을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신한이 새 브랜드명으로 낙점된 이유는 각종 대내외 마케팅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가 급성장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통합카드사의 브랜드를 바꾸지 않는 것이 그룹의 시너지 차원에서도 유리하다는 것도 배경 가운데 하나다.

신한그룹 관계자는 "최종 의사 결정이 나기 직전까지도 전략 및 마케팅 관점에서 제3의 브랜드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러브'나 '에이원'등을 마스터 브랜드로 검토 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신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한그룹이 5억원의 경품을 걸고 공모한 이벤트에는 총 10만개의 이름이 모였는데, '신한'이 가장 많은 1만4972건의 응모건수를 기록했다. 2위인 LS(7336건)였으며 신지,한마음, 신한글로벌, 러브 등도 응모실적이 높았다

이벤트 담당자는 "신한으로 응모한 건수가 많을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응모한 것은 다소 의외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공모에서 국내 1위 대표카드사의 출범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통합 브랜드인 '신한카드'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명으로 10월부터 공식출범하며 국내 1위 대표카드라는 명성을 지켜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그룹은 20일 사명공모 시상식을 열고 당선작 당첨자에게 신한지주 주식과 그랜저 승용차, 은행펀드, LCD TV 등 경품을 지급했다. 전체 추첨결과는 공모 이벤트 홈페이지 (www.shinhanbrand.com)를 통해 20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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