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반등.."1700 안착이 재상승 베이스캠프"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8.20 09:38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의 재할인율 인하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으로 우리증시가 반등 재료를 충분히 갖췄다"며 "1차적으로 1700 안착이 단기상승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05.69로 전거래일대비 4.13% 오르며 큰 폭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시간 현재 709.92로 5.41% 오르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폭에 대해 무난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더 큰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1차적으로 1700 안착을 시도한 뒤에는 2차적으로 1750∼1800을 노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지난주 금요일 2차 폭락분은 충분히 만회할 것으로 본다"며 "투자심리와 수급의 변수가 큰 시장이기 때문에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1700선은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도 "1600 대에서 지수가 오래 머무는 것은 증시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며 "재할인율 인하로 글로벌 증시가 안도하고 있고 추가로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700 안착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이 금리인하에 있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 변수들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800 안착한 이후 본격 상승세를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선행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외국인들이 오전 9시37분 현재 3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우리증시의 단기 낙폭 과대를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이 적어도 공격적인 매도 고삐를 늦춘다면 우리 증시 반등은 더욱 강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장막판까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주춤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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