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경선 개표에 4시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8.20 10:35

300여명 용역, 투표함 철통수비

한나라당 경선 '운명의 날' 20일. 개표는 오후 12시30분 시작된다. 전당대회 개회는 오후 2시지만 개표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 개표 시작 시점을 앞당긴 것.

현재 예정된 최종 발표 시간은 오후 4시30분께. 개표에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 셈이다. 그런데 실제 개표에 걸리는 시간은 이의 절반 정도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개표 작업은 10개 광역시도별로 나눠 진행된다.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모인 투표함들은 10개 시도별로 뒤섞인 뒤 투표지 분류기를 거친다. 이렇게 4명의 후보별로 투표지가 분리되고 나면 후보별 득표수를 집계하기 위해 투표지 계수기가 동원된다. 전자 개표 과정이다.

기계를 통과해야 하는 투표지수는 13만1084장. 당 관계자는 "총 13만여표가 이 과정을 거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라고 예상했다.

그 후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각 후보 측에서 나온 10명의 참관인들이 손으로 재확인 작업을 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들만 따로 모아서 검표도 실시한다. 이 모든 작업을 통틀어도 시도별 개표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을 넘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늦어도 오후 3시께는 10개 시도별 승패가 나온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개표 작업을 지켜보는 각 후보 측 참관인들은 시도별 집계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표가 전당대회장 중앙에서 진행되는 만큼 참관인들 표정을 통해 판세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가 결정되면 혼선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시도별 결과는 봉인돼 오후 4시에 일괄 합산된다. 합산 결과는 4시 15분께 박관용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보고되고, 박 위원장이 직접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19일 밤 10시부터 밤새도록 경호원들로 득실거렸다. 바로 당의 대선 후보를 가름할 투표함들이 들어차 있었기 때문. 248개 투표함을 철통 수비하기 위한 용역 직원만도 300명에 이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