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수일내 금리인하 가능성 있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08.20 08:38

혼란 계속되면 9월18일 FOMC 이전에 금리인하 대세

금융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지난 17일 미국과 유럽 증시는 중앙은행이 재할인율을 인하한 것을 계기로 동반 급반등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 조치가 주택시장 침체에서 비롯된 현재의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데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 심한 펀더멘털 영향을 막기 위해 5.25%의 기준금리에 손을 댈 수 밖에 없다는 것.

아직 FRB측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정례회의 이전에 공식적인 모임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혼돈이 지속된다면 중앙은행이 수일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이에테 제네럴(SG)의 애널리스트인 스테판 갈라퍼는 "금리인하는 중앙은행이 질서 회복을 원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비롯된 신용경색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주 8% 넘게 폭락했다.


이에 따라 결국 소비 지출과 기업이익이 줄어들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수십 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하기도 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헹크 포츠는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시장의 손실을 측정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펀드와 금융기관 등의) 손실과 잠재적인 영향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이제 20일 아시아시장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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