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외인-기관 '바통 터치'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08.18 14:36
【코스닥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4일 연속 하락하며 한 주간 1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800선 재안착을 타진하던 지수는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670선까지 밀렸다. 지수는 전 주말 대비 114.93포인트(14.57) 떨어진 673.48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무서운 공세로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버텼지만 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229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3억원, 509억원 어치씩 순매수 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은 특히 서울반도체를 집중적으로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순매도 규모는 151억원에 이른다. 서울반도체는 16일과 17일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NHN은 110억원 어치 처분했으며, 키움증권성광벤드도 각각 109억원, 101억원 어치씩 순매도했다.

이밖에 오리엔탈정공(59억원), 현진소재(50억원), 메가스터디(45억원), 아시아나항공(43억원), 유진기업(39억원), 포휴먼(34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외국인은 반면 일부 인터넷·게임 관련주와 단조 부품주를 사 모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을 59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린 것을 비롯, 엠파스(43억원), CJ인터넷(13억원), 예당온라인(6억원)도 고루 사들였다. 코스닥시장 단조 부품 대장주 격인 태웅은 51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단조 부품 공장을 신축 중인 유니슨도 9억원 어치 사 모았다.

이밖에 모두투어(17억원), LG텔레콤(15억원), 이테크건설(14억원), 인포피아(14억원), 인탑스(8억원) 등의 순으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주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은 기관은 외국인이 내다 판 서울반도체(55억원), NHN(45억원), 키움증권(44억원)을 많이 사들였다. 또 에이스디지텍(39억원), 태광(30억원), 동국산업(28억원), 아구스(26억원), 현진소재(25억원), 인터파크(24억원), 포휴먼(23억원)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기관은 반면 태웅을 50억원어치 대거 처분했다. 이테크건설은 32억원 어치 팔아치웠고, 오엘케이(30억원), 케너텍(29억원), 피에스케이(28억원), CJ인터넷(25억원), 한일사료(24억원) 등도 많이 내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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