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시한폭탄' 후보로는 정권교체 실패"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8.18 11:36

경선 D-1, 박근혜 후보 마지막 지지 호소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는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 "이번에 박근혜를 선택해야만 연말에 반드시 정권이 바뀐다"며 "당원혁명을 일으켜달라"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투표는 대선으로 가는 더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여러분 지역의 위원장이 공천 협박을 받고 줄세우기에 시달리고 뒤로는 금품이 오가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천막당사에서 함께 당을 살려낸 당원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희대의 라이벌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이미 두번이나 졌는데 세번째 도전마저 실패하면 우리는 정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과 당원 모두 또 통한의 10년 세월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의혹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해소된 것 없고 앞으로 또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 이 정권이 휘두를 검증의 칼에 이길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또 "한 식구끼리 왜 그렇게 싸우냐는 소리를 듣는데 저는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우리의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웠다"고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박 후보는 지난 세월도 되짚었다. 그는 "1998년 대선 패배때 저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2002년 두번째 대선 패배때 다시는 여러분 눈에서 피눈물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 3월 차떼기당의 매도와 탄핵의 거센 역풍이 휘몰아치던 날 당 간판을 들쳐 매고 황량한 천막당사로 향했다"며 "지난 10년은 여러분의 10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당 대표 시절, "총선 때는 회초리를 맞으며 손이 부르터가며 지지율 7%의 절망을, 50%의 희망으로 만드는 기적을 일으켰다"며 당심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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