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같은 분이셨는데…" 故변중석 여사 조문 줄이어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8.17 22:11

오후 5시 이후 정재계 조문객 잇따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는 17일 오후들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와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등 정치인들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 한승주 고려대학교 총장, 손병두 서강대학교 총장 등 학계 인사들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4대그룹 회장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일 먼저 조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저녁 7시20분께 신헌철 SK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목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수영 경총 회장은 김영배 상근 부회장을 대동한 채 조문했으며 김재철 전 무역협회 회장도 오후 7시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빈소를 찾아 정몽구 회장을 위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9시50분께 장례식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재국 현대차 사장, 조남홍 기아차 사장 등 현대기아차그룹 사장단은 오후 6시30분께 부부동반으로 단체 조문에 나섰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은 사장단보다 먼저 빈소를 찾았다.

○…정계 인사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오후 4시40분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나경원 대변인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는 이날 오후 8시10분께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후보는 정몽준 국회의원과 나란히 앉아 위로의 말을 나눴다.

이 후보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는 두손을 꼭 잡은채 한동안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다른 조문객을 만나느라 이명박 후보가 자리를 뜨는 와중에 인사만 나눴다.

이에 앞서 이명박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변여사에 대한 기억이 많은 정도가 아니다"며 현대가와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옛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에서 요직을 거친 CEO 출신으로 현재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이계안 국회의원은 빈소를 찾아 "변 여사는 친구들에겐 정말로 친 어머니와도 같은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지난 4월 슬로바키아, 체코 등지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함께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였던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원장도 장례식장을 찾아 정 회장을 위로했다.

○…이병규 문화일보사 사장과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김기서 연합뉴스 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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