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과민반응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7.08.17 16:03

정부 고위 관계자 "서브프라임 국내 영향 제한적"

"주식시장이 너무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고 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17일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급락하자 정부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이미 제2금융권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왔다"며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서브프라임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 엔캐리 자금 중 국내에 유입된 자금 역시 상대적으로 적어 급격한 청산에 따른 영향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 역시 원래대로 복구가 이뤄지는 과정으로 수출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 급락은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외국인 매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세계에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골드만삭스 등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열린 금융상황점검 TF에서도 현재로선 어떤 대응책을 실행할 시점이 아니라는 의견을 나눴다"며 "현 상황은 금융시스템의 위기가 아닌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마련된 대응책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