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수해로 인한 인적 물적 심각성과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긴급구호 요청 등을 고려해 인도주의적, 동포애적 차원에서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우선 라면·생수·분유 등 식량과 취사도구, 담요·수건 등 생활용품, 약품 등 71억원 상당의 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재민의 어려움이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상황과 관련, 이 장관은 "어제 통신·보도 분야 2차 실무접촉을 진행해 그 동안 미진했던 내용들을 모두 합의했다"며 "대부분의 절차 문제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기 때문에 앞으로 준비과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북측에 선발대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오는 21일 파견될 선발대는 방북대표단과 같은 경로인 개성 경유 서해선 도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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