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씨는 "다스의 190억은 이 후보의 돈이고 BBK, LKe뱅크, e뱅크증권중개 등 세 회사의 자본금으로 사용됐다. 나는 전혀 투자하지 않았고 세 회사 모두 100% 이 후보의 회사"라고 말했다.
다스는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실소유주가 이 후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온 회사다.
김씨는 그러면서 "2001년 2월21일 이 후보와 맺은 주식거래 계약서에 이런 사실이 명기돼 있다"며 "영문으로 작성된 30쪽 분량의 계약서 전체를 9월 한국에 귀국에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BBK 등 3곳이 100% 이명박 회사라는 김경준의 주장은 전형적인 공작하수인의 행태"라며 "희대의 금융사기꾼 김경준을 제2의 김대업으로 만들어 정권교체를 저지해 보려는 속내가 보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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