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150층(620m) 빌딩이 건립되고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용산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44만2575㎡(13만4100평)와 서부 이촌동 지역 12만4225㎡(3만7600평)가 동시 개발된다. 이 지역에는 용적률 608.5%가 적용되며, 기반시설은 전체의 40%다.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된 이촌동 지역은 대림 성원 동원 중산 시범아파트 등 아파트 1598가구와 연립주택 493가구. 단독.다세대.근린생활시설 102가구등 총 2193가구다
시와 코레일(철도공사)은 용산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기능을 갖춘 서울의 부도심으로 육성하고 서부 이촌동 지역을 연계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수변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심축에 서울을 대표하는 150층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하고, 수변지역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유람선 선착장, 한강시민공원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강과 용산 국제업무지구, 민족공원 등을 연결하는 보행축도 만들어져 용산에서 한강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된다. 남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여의도 63빌딩을 잇는 조망축도 조성된다.
시와 코레일은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 국제업무지구와 수변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SPC는 12월 선정될 예정이며, 민간 건설업체 컨소시엄이 최대주주가 된다. 코레일과 서울시(SH공사)도 SPC에 일정 지분을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부 이촌동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공동위는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한강르네상스를 구현하기 위한 SPC의 제안이 필요하다"며 "이에 부합되는 토지이용계획, 건축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국제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국제현상 공모를 해야 한다”고 자문했다. 또 "개발이익이 사회환원될 수 있는 계획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와 코레일은 올 12월 SPC를 선정하는데 이어 2008년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부터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서부이촌동 토지수용 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