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16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11.83% 떨어져 지수 하락폭 6.9%를 압도하고 있다. 증권주들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변화 기대감과 회사들의 대형화(M&A 시도) 흐름을 타며 주가가 급등했던 대표적인 주도주다.
이날 지수는 지난 6월 중순 이전 수준으로 최근 꾸준히 올랐던 서울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증권, 한화증권 등이 동반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도 4 ~ 5% 떨어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대표적인 대형 증권주들도 10% 이상의 두자릿수 하락율을 기록 중이다.
12만원대에서 40만원대까지 상승하며 상반기의 최대 화제주였던 현대중공업도 이날 급락에서 예외는 아니다. 현대중공업은 9.40% 떨어지며 5월 중순 주가대로 물러났다.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의 표류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13.65%, 14.4% 떨어지고 있고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은 11.9%, 14.9% 하락 중이다.
대규모 수주, M&A와 중국 효과 등으로 상승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하한가를 기록 중이고 두산중공업도 9.73% 떨어지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마쳤거나 이행 중인 SK와 CJ도 각각 3.6% 6.3% 떨어지고 있다. 지주사 전환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던 코오롱은 하한가를 기록 중이고 한화는 9.3%, 두산은 8.09% 하락 중이다.
최근의 대표적인 테마였던 남북 정상회담과 경협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기업들도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12.7% 떨어지고 있고 선도전기는 12% 하락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상승으로 차익실현에 대한 부담이 없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다보니 이들 종목의 하락폭이 컸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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