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국내 우울증치료시장서 두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08.16 14:42

SSRI 항우울제 '렉사프로' 블록버스터 등극 예상

환인제약이 신경정신과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치료제인 ‘렉사프로정’이 발매 1년 만에 시장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16일 환인제약에 따르면 ‘렉사프로’는 상반기에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하게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약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 제품은 다국적제약사인 한국룬드벡의 제품으로 국내에선 환인제약이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렉사프로는 미국시장에서도 항우울제 처방약 순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SSRI(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계 항우울제인 ‘시프람’ 후속제품으로, 700억원 규모의 기존 항우울제 시장에 70%를 점유하고 있는 SSRI계 항우울제에 선두주자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신경정신치료제 시장은 한국얀센과 한국릴리 등 다국적제약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신경정신치료제 시장내 업체별 점유율현황을 살펴보면 1위는 한국얀센으로 국내시장에서 7%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리스페달’, ‘레메론’ 등이 주력품목이다. 2위는 한국릴리가 4% 점유율로 ‘자이프렉사’, ‘푸로작’을 판매중이다. 국내사로는 대웅제약이 3.3%, 환인제약이 3%의 점유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시장점유율 3위 대웅제약은 거의 대부분 외국제품 수입대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실상 국내업체 중 실질적은 1위 업체는 환인제약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인제약이 2006년에 도입한 ‘렉사프로’가 대형품목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008년에는 알코올 충동억제제 도입, 2009년에는 천연물 치매치료제 신약의 상품화가 예정되어 있어 동사는 향후 3년간 유망 신제품 출시에 따른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환인제약의 총매출중 약효군별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신경정신과 치료제가 65%, 순환계용약 8.6%, 소화성궤양 5.5%, 골다공증치료제 5%, 해열소염진통제 4% 순이다. 특히 국내 신경정신과 치료제 시장의 고속성장으로 동사의 신경정신과 치료제군 매출비중 역시 2002년 40% 수준에서 2006년 65%까지 급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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