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신일 아파트 '레벌 업' 분양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7.08.16 14:33

'동탄 쌍용 플래티넘', '울산 천곡 벽산블루밍' 분양

↑동탄쌍용프래티넘
↑울산 천곡 벽산블루밍


지난 6월 부도 처리된 ㈜신일의 아파트 사업장들이 인지도나 규모가 더 좋은 회사들로 시공사 변경돼 분양되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도 당시 ㈜신일이 시공 및 사업 진행 중이던 12개 사업장에 대해 건설사들이 수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일부 사업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신일이 분양을 추진 중이었던 화성동탄 신도시내 주상복합아파트와 울산광역시 북구 천곡동 아파트가 대표적.

분양을 코 앞에 두고 신일의 부도로 중단됐던 동탄 주상복합 ‘신일해피트리뷰너스’는 쌍용건설로 시공사가 변경돼 '동탄 쌍용 플래티넘'으로 분양 중이다. 153~228㎡(46~68평)형 99가구 규모인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동탄1신도시 마지막 주상복합 물량이라는 점 때문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현재 2순위 청약접수 결과 미달됐지만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이라는 입지 여건 때문에 순위내 마감은 무난할 것으로 쌍용건설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분양 승인 직전에 신일의 부도로 무산됐던 울산광역시 북구 천곡동 아파트 사업장은 벽산건설이 인수해 '울산 천곡 벽산블루밍'으로 8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117㎡∼167㎡(35~50평)형 574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울산 북구지역의 신흥중심지여서 우산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V자형의 탑상형 구조로 조성돼 8만평의 달천근린공원이 조망권으로 확보된데다 3.3㎡당 1000만원대가 넘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600만~700만원대에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시행사 우정마을이 진행하는 경북 구미지역 아파트 사업장은 최근 시공사를 신일에서 다른 업체로 변경을 시도하면서 중견업체들간 경쟁이 한창이다. PF보증을 섰던 대한주택보증은 20여개 시공사에 도급계약 의향서를 보냈고, 현재 중견업체 S사와 또다른 S사 등이 도급계약을 맺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장은 일반분양 690가구중 207가구만 분양된데다 공정률이 5%에 불과해 시공사 변경에 크게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분양계약을 체결한 30가구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쟁이 붙은 업체 중 브랜드 인지도가 나은 업체가 낙점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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