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센터장 "폭락 예상못해 죄송"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7.08.16 11:47

긴호흡으로 분할매수 나설때…기관역할등 위기타개 가능성 주목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일 증시 폭락과 관련한 코멘트를 통해 "주가 폭락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2000포인트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해 경고를 하긴 했지만 조정시 1800선을 지킬 것으로 봤다"며 몸을 낮췄다.

홍 센터장은 "심리적 요인에 의한 주가 하락은 예상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위기가 확산되는 국면이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향후 주가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상승전환시 종목간 주가차별화가 심해질 가능성이 짙다"고 내다봤다.

그는 "조금은 긴 호흡으로 분할매수에 나서야 한다"며 "현재 긍정적인 장기전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이 안정된 뒤 다시 재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간중 초과하락한 중소형 우량주와 시장 대표기업 중심으로 관심의 폭을 약간 축소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급락과 관련한 분석에서 "지난주까지의 주가 조정은 수급불안(외국인 매도)이었지만 이번주 들어서는 오직 '심리'로 시장에 접근하는 논리가 단순해지고 있다"며 "금융 쪽 리스크가 실물로 전이될 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진단했다. △통상 금융중심의 위기는 단기에 그친다는 점 △기업들의 부채구조는 안정적이고, 기업이익도 증가추세라는 점 △금융 위기이기 때문에 금융(금리)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지금은 경기 상승국면이고, 시장 평균 PER(주가수익배율)이 선진시장 수준인 14배 수준에서 다시 11배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 완화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고, 그동안 주가 상승의 견인차였던 현명한 장기 투자가들이 여전히 한국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할수록 연기금의 매수여력은 증가하고, 보험 은행 등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고유계정들의 주식보유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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