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주식을 던질 때가 매수 적기"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7.08.16 11:38

김기봉 CJ자산 주식운용본부장

"남들이 공포에 짖어 주식을 던질 때 사야 크게 먹을 수 있다."

김기봉 CJ자산 주식운용본부장은 16일 "서브 프라임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증시의 급락은 과하다"라며 "시장참가자들이 주식을 싸게 던질 때 적극 매수해야 남들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증시가 일본이나 대만 홍콩 등보다 하락폭이 큰 것은 △ 광복일 휴장으로 이틀치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 개인들의 신용만기 물량이 출회되면서 단기 수급을 악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미연방준비위원회(FRB)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국경기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어 이번 조정폭을 단기간에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만약 FRB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증시가 서브프라임에 대한 내성을 키워나가면 9월부터는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상승장에서도 고점대비 15%정도의 조정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현가격대에서 분할 매수를 권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0배 수준으로 재차 하락했기 때문에 가격측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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