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 전기로 건설..'원료자립' 선언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8.17 10:50

[철강-신성장 동력을 찾아라]2009년 6월 열연강판 전기로 완성

"세계 최고의 전기로 제철회사로 도약한다."

지난 5월 동부제강은 전기로 제철사업 진출, 열연강판 자립을 선언했다.

전기로(電氣爐)는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한다.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高爐)에 비해 쇳물의 순도가 낮지만 투자에 필요한 비용이 적어 잘만 경영하면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부제강은 충청남도 아산만에 2009년 6월까지 열연강판을 만드는 전기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냉연 및 표면처리 강판만을 생산하던 사업을 제철업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일관제철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동부제강은 전기로가 완성되면 대부분의 원료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동부제강은 냉연강판을 생산하기 위해 포스코와 외국업체들로부터 열연을 조달해야 했다. 때문에 사업이 성공할 경우 동부제강은 '원료자립'을 하게 되는 셈이다.


동부제강은 전기로가 완성될 2009년 이후 생산될 열연 중 200만톤은 자체적인 냉연강판 생산을 위한 원료로 쓰고, 나머지 50만톤은 열연 그대로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동부제강의 열연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는 것은 2011년. 이때쯤이면 매출액 2조8590억원, 영업이익 2430억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하는 종합제철회사로 바뀌게 된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도 세웠다.

동부제강은 우선 지역별 대형 고객을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전략고객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통로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에 따라 동부제강은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수일 사장은 "세계 최고의 전기로 제철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까지 개발된 최신 기술들을 채택하고 기존 설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설비를 도입해 생산성과 원가, 품질면에서 경쟁력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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