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풀 총재 "금리인하 필요치 않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08.16 07:15
윌리엄 풀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서브프라임 위기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조짐이 없으며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도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시작된 이번 위기가 전반적인 경제에 해를 주고 있다는 신호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금리 인하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조정이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경제 전반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이 위기를 제어하기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내리는 것은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펀더멘털 전망을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자본 지출이나 고용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풀 총재의 이날 발언은 FRB가 5일 연속 시장에 긴급 자금을 지원한 후 처음 나온 관계자 멘트이다.

이 때문에 다음 FOMC가 열리는 9월 18일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방기금 금리를 인하하기 보다 긴급 자금을 풀어 시장 금리를 낮추는게 FRB가 선호하는 방식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4. 4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