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위 모기지업체 "파산할수도.." 급락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08.16 07:02
미국 1위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이 15일(현지시간) 13% 급락했다. 올들어 이미 절반이나 폭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강한 조정이 온 것이다. 메릴린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다.

메릴린치의 케네스 부르스 애널리스트는 "신용경색으로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컨트리와이드의 경우 마진콜 위험이 증가하고 강제로 자산을 매각해야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는 다시 이 회사의 영업상황을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현금조달 능력을 불신하기 시작한다면 사실상의 파산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언급도 덧붙였다.

그는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컨트리와이드 주가는 더 많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루스는 펀드들이 보유한 모기지를 제2의 시장에 매각하는 일이 매우 빨리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컨트리파이낸셜의 경우 여전히 운용자금을 조달하는 기회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단기 조달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이 회사의 주가에는 부담스럽다"고 예상했다.

한편 KKR 파이낸셜 홀딩스도 모기지 자산 51억달러 매각에서 40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는 소식에 24% 급락했다.

또다른 모기지 업체인 스코티쉬 리도 프라임 신용등급이 아닌 모기지 자산이 31억달러에 달한다는 고백에 24%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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