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마지막 TV토론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08.16 07:48
한나라당의 경선 기간은 참 길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한달에 불과하지만 그 전부터 뛴 날들은 셀 수 없다. 당 차원에서 나선 시점도 공식선거운동 기간보다 한달 남짓 앞선다.

그 기간 동안 한나라당은 네 차례의 '정책토론회'을 가졌다. 사실상의 TV토론으로 각 후보들은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중 TV토론도 모두 네 차례.

그런데 정작 본 TV토론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뻔한 얘기, 회피하는 답변 등은 흥미를 반감시킨다. 정책 토론이건 검증이건 풀리는 게 없으니 재미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16일 마지막 TV토론이 열린다. 성사 여부를 놓고 후보들간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던 그 TV토론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좀 심드렁했다.

경선일(19일)에 가까이 잡힌 일정으로 자칫 무차별 네가티브 공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이유가 컸다. 게다가 마지막 토론 주제가 도덕성, 검증 등으로 얘기된 데 따른 반발도 컸다. 여하튼 어렵사리 성사된 TV토론. 공방은 그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할 듯 하다.

도곡동땅, BBK투자자문 등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경선 막판 이슈가 되고 있는 터라 TV토론은 검증 토론이 될 듯 싶다. '빅2'의 사활을 건 일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이제 경선 이후를 생각해야 하는 당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다. 조금씩 '화합'과 '화해' 무드를 향해도 될까 말까 한데…. 이 때문인지 빅2 캠프에 소속된 원로들을 비롯 당 원로들이 점심을 함께 한다. 그러나 상징적 수준의 회합에 그칠 것이라는 게 지배적 의견이다.

다음은 16일 정치권 주요 일정

[대통합신당]
-정상회담 지원특위 출범식(오전9시, 국회 귀빈식당)
-중진의원 오찬(낮 12시, 귀빈식당)

[열린우리당]
-21 세기 동북아포럼 조찬토론(오전7시30분, 귀빈식당)
-원내대표단, 정책위 연석회의(오전9시, 국회)
-동북아평화위원회 토론회(오전10시, 의원회관)
-의원총회(오전11시, 국회)

[이명박 전 서울시장]
-KBS TV 토론(오후 11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KBS TV 토론(오후 11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동아시아미래재단 국방안보포럼 축사(오전 7시30분, 전쟁기념관)
-기자간담회(오전 11시)
-경남 농업경영인 대회(오후 5시30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평화경제포럼 토론회(오전10시, 헌정기념관)
-아리랑 TV인터뷰(오후2시)
-청소년 월드컵 리셉션(오후6시, 그랜드하얏트 워터풀가든)

[이해찬 전 총리]
-남북정상회담 의제 선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오전10시, 의원회관)

[한명숙 전 총리]
-학교급식 정책간담회(오후2시, 의원회관)
-이북7도민회 간담회(오후3시, 이북5도청)

[천정배 의원]
-원 민주당 원외위원장 워크샵(오후2시)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수원지역 기자간담회(오전11시, 경기도청)
-소년자원보호자회 수원지회 방문(오후2시, 수원 영통 매탄2동)
-우리당 경기도당 방문(오후3시20분)

[김혁규 의원]
-의원직 사퇴서 제출(오전11시, 국회의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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